투자하다보면 "10년 전에 투자했다면 지금 얼마일지"가 궁금할 때가 있다. 간단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5년전, 10년 전에 투자했을 때 오늘까지의 투자 성적을 확인해보려 한다.
오늘은 배당성장 ETF SCHD와 나스닥 지수 추종 ETF QQQ의 투자 수익을 확인해보자.
두 ETF를 비중을 다르게 설정하여 세가지 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 배당금은 재투자한다고 가정한다.
각 포트폴리오 별로 일정 기간 동안 투자했다면 얼마를 벌 수 있었을지 시뮬레이션 해보자.
포트폴리오 1) QQQ 50 : SCHD 50
포트폴리오 2) QQQ 30 : SCHD 70
포트폴리오 3) QQQ 70 : SCHD 30
기간 : 최근 5년, 최근 10년, 이전 10년('03~13)
일시금 1억 투자(최근 5년)
1위 포트폴리오3(QQQ 70 : SCHD 30), 2억 3천
2위 포트폴리오2(QQQ 30 : SCHD 70), 2억 1천
3위 포트폴리오1(QQQ 50 : SCHD 50), 2억
4위 S&P 500, 1억 8천
코로나 시기에 QQQ가 급등을 보였기 때문에, QQQ의 비중이 높은 포트폴리오 3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포트폴리오에 투자했던지, S&P500 지수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다.
다만 포트폴리오3(QQQ 70 : SCHD 30)의 고점대비 하락률 최대치는 -28%이상이다. 30%정도 빠지는 구간을 버티고, 5년 이상 투자했어야 얻을 수 있는 수익이다.
일시금 1억 투자(최근 10년)
1위 포트폴리오3(QQQ 70 : SCHD 30), 5억 6천
2위 포트폴리오2(QQQ 30 : SCHD 70), 5억
3위 포트폴리오1(QQQ 50 : SCHD 50), 4억 5천
4위 S&P 500, 3억 8천
최근 10년 투자에서도 QQQ 비중에 높을수록 더 큰 수익을 냈다. 투자기간이 길어진 만큼 S&P500과의 격차도 1억 이상으로 벌어졌다. 위 포트폴리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혹은 지수만 추종해도 10년간 투자하면 최소 3배, 5배 이상 올랐다.
무조건 10년만 투자하면 낼 수 있는 성적일까?
정답은 아니다.
투자 시기가 중요하다. 투자시기를 바꿔서 10년간 투자했다고 가정해봤다.
일시금 1억 투자(10년, 2003~2013)
1위 포트폴리오3(QQQ 70 : SCHD 30), 1억 5천 7백
2위 포트폴리오1(QQQ 50 : SCHD 50), 1억 5천 4백
3위 S&P 500, 1억 5천 3백
4위 포트폴리오2(QQQ 30 : SCHD 70), 1억 5천 2백
QQQ의 비중이 높을수록 더 좋은 성적을 냈지만 모든 포트폴리오가 비슷한 결과를 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최종금액이다. 셋 중 아무리 좋은 포트폴리오를 골랐더라도 10년간 1.5배다.
미국 주식 혹은 지수라고 무조건 우상향이 아닌 것을 명심하고 투자 해야한다. 내가 투자하는 10년이 박스권의 10년일 수도 있다.
포트폴리오 안에 다양한 자산을 담으면 더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다양한 자산 군들을 다른 포스트를 통해 차차 소개하겠다.
※ 투자 판단과 의사결정 그리고 거래에 대한 모든 손익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블로그의 모든 글은 개인적인 의견이 절대 투자 권장, 권유를 위한 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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