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회사채 ETF 비교(LQD, USIG, HYG)

 

금리가 정점을 향해 달려가면서 채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최근 몇 주간 순매수 Top 종목에 항상 미국 국채 ETF가 있었다. 국채 ETF도 좋은 선택이지만, 회사채 ETF도 고려해 보면 좋다. 일반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채권 수익률은 좋기 때문에 국채보다는 회사채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난다.

오늘은 미국 국채보다 수익률이 좋은 미국 회사채 ETF 세가지를 소개한다. 시가 총액으로는 미국국채 ETF보다 큰 ETF도 있다. 보유하고 있는 채권 종류, 투자 등급, 배당률 등 투자할 때 필수적으로 봐야 할 정보 위주로 소개한다.

 

 

LQD

iShares iBoxx $ Invmt Grade Corp Bd ETF

 

기본 정보(주가, 보수율, 배당)

세계적인 운용사 블랙록에서 만든 회사채 ETF다. 2002년에 상장했으며 오늘 소개하는 회사채 ETF 중 가장 규모가 크다.

현재 주가는 금리인상을 시작하던 2020년 말 이후 20% 넘게 빠져있다. 보수율은 0.14%로 국채 ETF 대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월배당(분배)을 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 배당률은 4.3%로 역사적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투자 섹터

은행 24%, 경기방어 17.75%, 커뮤니케이션즈 12.27% 순이다. 은행 채권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미국 지역 은행들은 파산을 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다. 섹터 외에 투자 채권의 신용 등급도 살펴봐야 한다.

 

 

투자 기업 Top10

세계적인 은행 기업이 6위까지 모두 차지하고 있다.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모건스탠리, 웰스파고, 골드만삭스, 시티그룹 순이다. 이후로는 통신 회사인 버라이즌, AT&T과  IT기업 애플과 오라클의 채권을 담고 있다. 상위 10개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1% 정도다.

 

만기 분포

주식 ETF와 다르게 채권 ETF는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만기 일자에 따라 단기채, 중기채, 장기채 ETF로 나눌 수 있다. LQD는 단기채보다는 중장기채 위주로 담고 있다.

 

 

보유 채권 신용 등급

앞에서 언급했듯이 보유한 채권의 신용등급도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BBB가 46.16%, A등급 4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위험한 채권을 갖고 있는 거 아니야?"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나라의 회사신용 등급과 기준이 다르다. AAA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존슨앤존슨 단 두 곳뿐이고, 애플과 구글도 AA+에 속한다. 얼마 전 미국 신용등급도 AA+로 강등되었다. 테슬라는 22년에 BB+에서 BBB 등급으로 올라가서 겨우 투기 등급을 면했다.

 

 

 

 

 

 

USIG

iShares Broad USD Invm Grd Corp Bd ETF

 

기본 정보(주가, 보수율, 배당)

USIG도 블랙록에서 만든 ETF다. 2007년에 상장했고 규모는 LQD에 비해 작지만 보수율이 0.04%로 훨씬 저렴하다.

LQD와 동일하게 월 배당을 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 배당률은 4.3%다.

 

투자 섹터

상위 투자 섹터는 LQD와 거의 동일하다. USIG는 무보증 회사채(Own No Guarantee)와 리츠 섹터에도 투자한다. LQD보다는 위험한 등급에도 투자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투자 기업 Top10

상위 TOP10 기업은 비중의 차이만 있을 뿐 구성 종목은 LQD와 거의 유사하다. LQD에 비해 상위 10개 기업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보유 채권 신용 등급

LQD에서는 보이지 않았던 BB등급과 Not Rated가 각각 0.04%와 0.01% 투자 중이다.  높은 비중은 아니지만 위험 등급에도 투자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만기 분포

LQD가 중장기채 위주였다면, USIG는 1~2년 단기채에도 10% 넘게 투자하고 있다. USIG ETF 공식 홈페이지에도 "낮은 가격으로 1~10+ 만기의 다양한 채권에 투자한다"라고 나와 있다. 

 

 

 

 

 

 

HYG

iShares iBoxx $ High Yield Corp Bd ETF

 

기본 정보(주가, 보수율, 배당)

USIG와 동일하게 블랙록에서 2007년에 상장한 ETF다. 보수율은 0.49%로 가장 높지만, 배당률도 5.7%로 가장 높다.

 

 

투자 섹터

LQD, USIG와 투자 섹터에서 큰 차이가 난다.  앞 두 ETF에서는 10% 미만이었던 소비순환재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 금융 섹터가 차지하는 비중은 3% 정도다.

 

투자 기업 Top10

상위 기업도 큰 차이를 보인다. 앞 두 ETF의 상위 투자 기업에 비해 작은 기업들 위주로 담고 있다.

 

 

보유 채권 신용 등급

위 두 채권에 비해 신용등급이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투자 적격 등급의 마지막인 BBB는 0.77% 뿐이고 90% 이상 투기등급의 채권에 투자 중이다. 

 

만기 분포

HYG는 중기채 위주로 가지고 있으며, 단기채는 10% 내외, 장기채는 1% 내외로 보유하고 있다.

 

 

 

 

 

 

 

종합

	LQD	USIG	HYG
시가총액	31B	9.17B	14.81B
보수율	0.14%	0.04%	0.49%
배당주기	월	월	월
배당률	4.3%	4.3%	5.7%
투자등급	BBB 이상	BBB 이상 대부분 (일부 BB이하)	BB이하
만기 분포	중~장	단~장	단~중

 

• 모두 월배당을 주는 ETF로 월배당을 선호하는 투자자라면 고려해 볼 만하다.
• 가장 시가총액도 높고 안정적인 채권에 투자하는 ETF는 LQD이다. 현재 배당률도 4.3%로 나쁘진 않지만, 예금금리도 4%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위험을 조금이라도 가지고 있는 채권 투자가 매력적인지 고려할 필요가 있다.
• HYG는 배당률은 높지만 투기 등급 채권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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